과거, 게이머들 사이에는 불문율과도 같은 공식이 존재했다. '파이널 판타지는 플레이스테이션', '페르소나는 플레이스테이션'처럼, 특정 JRPG(일본 역할 수행 게임)는 특정 콘솔의 상징과도 같았다. 하지만 최근 게임 시장의 흐름은 이러한 공식을 완전히 깨부수고 있다. 소위 '콘솔 독점'의 시대가 저물고, '멀티플랫폼'의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최근 몇 년간 두드러진 JRPG의 멀티플랫폼 확장 추세는 단순히 몇몇 게임의 이식 소식을 넘어, 일본 게임 개발사들의 근본적인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1. '플레이스테이션의 상징' 파이널 판타지, Xbox의 문을 열다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단연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흥망성쇠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리즈는 오랫동안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