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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디렉터, 위기의 게임에 고개 숙이다: 현 상황과 미래 전망

현박이 2025. 5.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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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스트아크의 전재학 디렉터가 라이브 방송과 그 이후 소통을 통해 게임의 현 문제점들에 대해 인정하며 "저희가 정말로 많이 부족했던 거 같고 너무 좀 미련했던 거 같습니다" 라고 발언하며 사실상 '내가 미련했다'는 취지의 깊은 반성을 표했다. 한때 RPG 장르의 희망으로 불리던 로스트아크가 어쩌다 이런 상황에 직면했으며, 디렉터는 어떤 점을 시인하고 무엇을 약속했을까?

무너진 게임 밸런스와 쌓여온 유저들의 불만

로스트아크는 최근 몇 달간 유저들 사이에서 위기론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 심화되는 격차와 수직 콘텐츠 피로도: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 그리고 소위 '선발대'로 불리는 최상위권 유저 간의 격차가 극심해졌다. 디렉터 스스로도 2023년 12월 취임 이후 수직 콘텐츠 위주의 빠른 업데이트를 추구했으나, 이것이 과도한 성장 요구와 높은 스펙업 비용으로 이어져 유저들의 피로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 과도한 과금 유도 논란: 잦은 유료 아이템 출시와 높은 유물 각인서 가격 등은 '너무 비싼 게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이는 인게임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현금 거래 규모를 키우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 높은 이탈률과 정체된 성장: 많은 유저가 특정 아이템 레벨(예: 1640)을 넘기지 못하고 게임을 떠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신규 레이드인 카제로스 등의 엔드 콘텐츠 진입 장벽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 인플레이션과 골드 가치 하락: 소위 '배럭' 캐릭터 육성을 장려하는 이벤트 등으로 시장에 골드가 과도하게 풀린 반면, 콘텐츠 소모 속도 저하로 골드 가치가 크게 하락하며 경제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 '나이스단'과 서포터 문제: 특정 직업군 캐릭터를 다수 육성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나이스단'에 대한 갑작스러운 견제 정책 발표는 큰 반발을 샀고, 결국 철회되기도 했다. 또한, 서포터 직업군의 고질적인 성장 체감 부족 문제는 신규 서포터 출시 시점에 개선하겠다는 뒤늦은 대응으로 유저들의 불만을 키웠다.

디렉터의 사과와 향후 개선 약속

전재학 디렉터는 2025년 5월 20일 진행된 '로스트아크 ON AIR' 방송과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다음과 같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 성장 부담 완화: 과도한 스펙업 요구치를 낮추고 성장 과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 소통 강화: 유저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한다.
  • '나이스단' 정책 철회: 논란이 되었던 나이스단 견제는 없던 일로 하고, 보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보장한다.
  • 서포터 성장 체감 개선: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된 서포터 직업군의 성장 체감을 개선한다. 
  • 전투 분석 시스템 도입 검토: 유저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전투 분석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

디렉터는 "재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이런 생각은 단 한 번도 바뀐 적 없다" 고 강조하며,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이 무너진 로스트아크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유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로스트아크가 유저 중심의 운영으로 다시 한번 RPG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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